한 군인이 대구 50사단 사령부 강철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한 군인이 대구 50사단 사령부 강철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군 당국이 다음 주부터 30세 미만 장병 41만4000여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0세 미만 장병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관련 질문에 "이번 주에 백신을 수송해 행정적 절차를 거치면 다음 주엔 접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0세 미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다음 주부터로 계획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 개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계획대로 다음 주부터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면 7월까지 1차 접종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6∼7월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방부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접종 동의율을 집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미국 정부가 한국에 제공하기로 한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은 다음 달 중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안보 관련 종사자 중 신청을 받아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얀센 백신은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통해 다음 달 5일 우리나라로 들어올 예정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