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인니와 현지 선원 고용에 협력…양해각서 체결
해양수산부는 한국 어선에 가장 많은 외국인 선원을 보내는 인도네시아와 '어선원 고용·노동 부문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으로 양국은 정부가 주도하는 선원 도입체계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선원 전담 교육기관 운영에 협력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선원 송출기관, 도입기관, 송출비용, 현지선발 절차 등에 관한 '이행약정'을 마련하고자 정례 실무협의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양국이 지정하는 기관에서 현지 선원 선발과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과도한 선원 송출비용을 줄이는 등 외국인 선원 도입체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외국인 선원 인권침해 문제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외국인 선원제도의 단점인 공공성 및 투명성을 보완해 외국인 어선원 관리체계의 상생 협력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면서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으로 선원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해각서 서명식은 문 장관과 이다 파우지야 인도네시아 인력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와 자카르타에서 동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