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 전화 면접조사…도민 63.9% 새 부산시장 협력 긍정 전망
경남도민 10명 중 7명은 '부울경 메가시티' 필요성 공감
경남도민 10명 중 7명은 도가 추진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도내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코로나19 방역, 청년정책 등 도정 현안에 대한 정례 전화 면접조사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북부권·서부권·동북부권·동부권으로 나눠 유선 70%, 무선 30%로 시행한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다.

응답자의 73.2%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대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권역별 응답률은 서북부 72.5%, 서부 65.9%, 동북부 72.3%, 동부 76.5%로, 서북부·서부권 도민도 부울경 메가시티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난 4·7 재보선 이후 새 부산시장이 취임한 이후 부울경 메가시티 협력 전망에 대해서는 63.9%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출범을 준비 중인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의 최우선 과제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7%가 광역 일자리·물류·항공 등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이와 함께 최근 도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62.8%가 경남도가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급휴가 의무화 등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38.9%), 응답 도민 중 74.1%가 이미 백신 접종을 했거나(9.1%), 앞으로 백신접종 의향(65%)이 있다고 밝혔다.

청년정책과 관련해 인구 유출 원인으로는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고(47.3%), 이를 해소하려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IT)과 소프트웨어(SW) 신기술분야'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45.6%(중복 응답, 1·2 순위 합산)로 가장 많았다.

조영진 도 기획조정실장은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도민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며 "지역에서 시작한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를 이제는 정부가 나서 국가 정책화로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도정 전반에 대한 평가와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해부터 2개월마다 정례 전화 면접조사를 시행해 조사 결과를 정책 방향 설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