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강기정 광주시장 리턴매치 주목…프리미엄 현직과 본선 같은 경선
3선 장휘국 교육감 시대 마감, 입지자 경쟁 치열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수성 여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광역과 기초단체장 모두 초선들이어서 이들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 속에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는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대선에 이어 곧바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현직들이 강세일 것으로 보여 이들과의 경쟁에서 누가 민주당의 공천장을 받을지 관심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독점 구도를 깨뜨리려는 야권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D-1년] ⑤ 민주당 광주 단체장들 재선 성공할까

광주시장 선거는 이용섭 시장의 재선 도전과 이에 맞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리턴매치가 주목을 받는다.

이 시장과 강 전 수석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장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 시장은 높은 인지도와 현역 프리미엄이 최대 강점이다.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등 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시장은 풍부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립, '광주형 일자리', 인공지능 집적단지 구축 등 광주의 미래를 위한 굵직한 현안을 진두지휘한 점을 내세운다.

이 시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지는 강 전 수석은 3선 의원으로 현재 민주당의 주류인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세대'의 대표 주자다.

민주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원회 의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를 거치면서 정치적 역량을 쌓았다.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정무수석으로 발탁돼 국정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해 8월 청와대를 떠난 뒤에는 군 공항 이전,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도전한 민형배·양향자 의원도 출마가 거론된다.

이들은 "현재로서는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 우선"이라며 출마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고 있지만, 대선 상황에 따라 출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광주에서 두 차례 총선에 출마한 정준호 변호사도 '젊은 정치'를 내세워 내년 시장 선거를 향해 뛰고 있다.

[지방선거 D-1년] ⑤ 민주당 광주 단체장들 재선 성공할까

임택 청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동구에서는 강신기 전 광주시 기조실장, 진선기 전 광주시의원,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 김성환 전 동구청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남구는 김병내 청장과 김용집 광주시의원(의장), 서정성 남구의사회장 등의 경쟁이 점쳐진다.

북구는 문인 청장에 맞서 광주시의회 의장 출신인 김동찬·조호권·이은방 전·현직 시의원, 안평환 전 광주 YMCA 사무총장 등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서구와 광산구는 현직이 재판을 받는 점이 변수다.

서대석 서구청장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김이강 전 광주시 대변인과 김영남·김보현 전 광주시의원 등이 뛰고 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지만, 헌법재판소 위헌법률 심판을 통해 2심에서 다른 결과를 얻을 실마리를 마련했다.

박병규 전 광주시 일자리정책특별보좌관,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 윤봉근 전 광주시의원, 최치현 국가보훈처 정책보좌관 등의 출마가 점쳐진다.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장휘국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2년간 전교조 출신인 장 교육감이 시 교육을 관장해 온 가운데 다음 선거에서 '전교조 대 비전교조 구도'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후보군은 4년 전 장 교육감에 석패한 이정선 전 광주교육대 총장을 비롯해 최영태 전 광주시 시민권익위원장, 김홍식 전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교육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전교조 쪽에서 김선호 전 동아여중 관선 이사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정희곤 전 광주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국회의원을 지낸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과 장병완 전 국회의원 등이 자천타천 출마가 점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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