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노리는 박형준 시장에 맞서 여야 전·현직 의원들 출마 저울질
김석준 교육감은 3선 도전, 보수진영서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
[지방선거 D-1년] ② 부산시장 재선이냐 새인물이냐…"추석까지 정중동"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주요 후보군 출마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는 추석을 전후로 대략적인 후보군이 좁혀질 것으로 전망한다.

[지방선거 D-1년] ② 부산시장 재선이냐 새인물이냐…"추석까지 정중동"

◇ 재선 노리는 박형준 시장…전·현직 의원도 출마 저울질
지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블스코어 가까운 득표율로 취임한 박형준 시장의 재선 도전에는 이견이 없다.

박 시장은 취임 첫 달인 지난 4월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17명 중 4위를 기록하는 등 취임 초기 기대효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박 시장 비전인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박 시장 취임 이후 첫 조직 개편으로 1년 가까이 공백 상태였던 부산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정 현안과 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 과제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시 한 관계자는 "재선 전까지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중요한 시점에 나온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자천타천 1년 뒤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3선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과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을 비롯해 남구갑 박수영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의원 등은 부산시장 보선에서 본인 지역구를 중심으로 박 시장 지원사격을 펼쳤다.

이밖에 부산시장 경선에서 박 시장과 경쟁했던 이언주 전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 여부를 고민했던 서병수 의원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당내 경쟁 외에 박 시장과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김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부산시장 보선 참패 이후 지역 곳곳을 누비거나 본인 페이스북 등을 통해 북항 재개발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김 전 총장 외에 여권에서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해영 오륙도 연구소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박 위원장은 공공연하게 부산시장 도전 의사를 밝혀왔고, 김 소장은 부산시장 보선을 앞두고 고심 끝에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박 시장 독주체제로 보이나 추석을 전후로 판을 흔드는 다양한 변수가 있을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태풍 전야와 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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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 도전 김석준 교육감…보수진영은 후보 단일화 시동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인사로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현 교육감에 맞서 보수진영 후보 5명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6∼7기 부산시교육청을 이끈 김 교육감은 점진적인 변화와 개혁, 디지털 중심 미래 교육, 주입식 암기식 낡은 교육 개혁을 내세워 당당하게 평가받겠다며 3선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보수진영에서는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부산교총 회장을 지낸 박종필 금정초등학교 교장, 박형준 부산시장 캠프 총괄선대위원장 출신인 박한일 한국해양대 전 총장, 부산교대 총장을 지낸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교육계에서는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좋은교육감 후보 추진 부산운동본부(가칭)는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이후 부산 학생의 학력이 떨어지고 교육청 청렴도는 추락했다"며 "보수 후보 분열로 두 번의 선거에서 실패한 것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출마 의사를 밝힌 박종필 교장과 하윤수 회장은 "내년 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는 꼭 필요하다"며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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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개 기초단체장 성적표 바뀌나…지역구로 출근하는 시의원
부산은 16개 구·군 구청장과 군수 중 민주당이 1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3명은 국민의힘, 나머지 1명은 무소속이다.

3선인 무소속 오 기장군수와 재선인 노기태 강서구청장 외에 나머지는 모두 초선이다.

부산시의원 상당수는 내년을 노리고 의원회관이 아닌 본인 지역구로 출근하다시피 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구 국민의힘 최도석 부의장, 동구 김진홍 국민의힘 원내대표, 중구 민주당 문창무 의원, 영도구 민주당 고대영·박성윤 의원 외에 안성민 전 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북구는 민주당 이순영 교육위원장과 이동호 부의장, 사하구는 국민의힘 윤지영, 민주당 이성숙·김정량 의원이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는 민주당 오원세 의원과 안종일 시의회 사무처장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구는 오은택 전 시의원, 동래구는 민주당 김문기·도용회·박민성, 금정구는 시의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박인영 의원이다.

연제구에는 민주당 박승환 의원과 신진구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사상구에는 신상해 현 시의회 의장(민주당)이 거론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2018년 선거처럼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지, 국민의힘이 4년 전 성적표를 완전히 뒤집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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