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8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조기 복원을 위한 대화 재개와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후속조치 이행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정청은 적절한 시기에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실무협의를 위한 전문가그룹을 6월초까지 설치하고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경제분야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백신 등에서 양국 기업의 투자와 협력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안보분야에서는 '한미 미사일 지침'이 폐지된 만큼 우주개발 및 미사일전력체계 발전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우리 장병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백신 제공과 관련, 미국 측과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대미투자 확대는 미국시장을 선점해 교두보를 마련하고 국내 협력사의 진출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한미 에너지 정책 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등 기후에너지분야 협력을 강화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