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8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과 관련,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번 당대표 선거도 바람이 불긴 하지만 당내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람'은 1위로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준석 후보, '탈당파'와 '잔류파'는 각각 주호영 후보와 나경원 후보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원내대표 선거 때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로 봤는데, 마지막 의원들의 흐름은 결국 잔류파의 승리로 끝이 났다"고 적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던 4명 중 권성동·유의동 의원은 탄핵 당시 탈당해 바른정당을 만들었고, 김태흠 의원은 새누리당에 남았다.

김기현 현 원내대표도 새누리당 소속 울산시장이었다.

홍 의원은 "차기 지도부는 이런 보이지 않는 대립구도를 용광로에 넣어 하나로 만드는 대화합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우리부터 하나가 되는 대탕평을 실시해 자강해야 합당도 되고 외부인사 영입도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野당권 경쟁에 "탈당파-잔류파 대결구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