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응원해요"…광주시, 미혼모자 가족 시설 목소리 경청

광주시가 미혼모자 시설 개선과 생활 지원 현실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27일 오후 남구 엔젤하우스에서 '현장 경청의 날' 행사를 열어 미혼 한부모 가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엔젤하우스는 1953년 전쟁고아를 보호하는 하란원으로 창설돼 1984년 미혼모 복지시설 인애복지원으로 개원, 지난 1월 현재 이름으로 명칭을 바꿨다.

임산부, 미혼모자 가족 등 14명이 생활하고 있다.

입소자들은 최장 1년 6개월까지 거주한 뒤 장기 입소 시설 등으로 옮겨 자립을 준비한다.

시설과 거주자는 리모델링 비용, 휴대전화 요금, 간식 구매비 등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아직도 남아있는 편견으로 상처받고 위축되기도 할 텐데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 있는 선택을 해 줘 감사하다"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시설 기능 보강 사업비, 생활 보조금 등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이에 앞서 한부모 시설 입소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퇴소자 자립 정착금을 6월부터 700만원으로 200만원 올리기로 했다.

광주에는 미혼모자 가족 시설 4곳이 운영 중이다.

단기 지원 시설인 엔젤하우스 외 나머지 3곳에서는 자녀를 키우며 최장 3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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