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결국 당원투표 70%로 당대표 뽑는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열린 두번째 회의에서 당원투표 반영 비중, 1차 컷오프 숫자 등을 포함한 전당대회 룰을 의결했다. 본경선에서의 여론조사 비율은 현행 30%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본 경선은 현행 당헌‧당규 제도를 준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1차 컷오프를 위한 예비 경선에서의 여론조사 비중은 50%로 확대했다. 1차 컷오프를 통한 본경선 진출자의 수는 5명이다. 선관위는 또 여론조사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등에 의한 역선택을 막기위해 ‘역선택 방지 설문’을 넣기로 했다. 지지 정당 등을 묻는 방식으로 국민의힘 지지층 또는 무당층만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당원의 상당수가 60대 이상이나 영남권 지지자들인 만큼,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을 띈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의 후보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나, 김웅 의원 등이 일반 여론조사는 물론 국민의힘 지지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만큼, 결과를 쉽게 예측하긴 힘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발표된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의 여론조사 결과,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17.7%로 1위를 차지했다. 나경원(16.5%), 주호영(10.4%), 김웅(8.2%)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경원(27.3%), 이준석(21.5%), 주호영(14.7%), 김웅(7.8%) 순이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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