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부인의 고가 도자기 대량 밀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자진 사퇴했다.

박 후보자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 과정과 별도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지만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박 후보자는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해수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기원하겠다. 저를 지지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해양수산부 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