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공정 철폐·불필요한 규제 합리화하는 게 '비즈니스 프렌들리'"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주권자인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반도체 산업의 공정한 성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반도체 강국의 현재와 미래, 빈틈없이 준비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비지니스 프렌들리’는 불공정은 빈틈없이 철폐하되 불필요한 규제는 합리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같은 날 삼성전자 반도체 3공장 건설현장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오늘 세계 최고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지키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기 위한 의지와 실천을 발표하셨다”며 “경기도와 산업부, KOTRA, ASML 간 첨단장비 투자협약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에 사업을 확장할 ASML에 대해 “매출 18조원, 시가총액 273조원 규모의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기업으로 첨단장비 기술교육과 재제조 센터 투자로 인재채용과 산업혁신 강화에 앞장 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삼성전자가 경기도와 협력해 도내 기업에게 특허를 무상 양도했듯, ASML 역시 도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활성화 한다면 더욱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친(親)기업과 반(反)기업 이분법을 넘어, 일이 '되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간명한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달리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