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시의원 "어떤 발언이 상처 줬는지 알려달라" 반박
"시의원이 동장 공개망신 줘 정신과 치료"…창원시 공무원 반발

경남 창원시 공무원들이 손태화 시의원(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이 동장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망신 줬다며 반발했다.

해당 동장은 정신과 치료를 이유로 일주일 넘게 출근하지 않고 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모 주민자치센터는 지난 3일 주민자치회 현판식을 했다.

이때 손 의원은 축사 말미에 해당 주민자치센터 지하 주차장 문제를 거론했다.

공무원들은 이때 손 의원이 마이크를 잡은채 "주민자치센터 지하 주차장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민원인들이 주차를 못 한다"는 취지로 동장을 공개적으로 나무라고 무안 줬다고 전했다.

해당 동장은 그날 오후 반가를 낸 후 연락을 끊은 채 정신과 치료를 이유로 일주일 넘게 연가를 내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창원시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는 손 의원을 비난하면서 노조가 나서야 한다는 글이 수십 건 이상 쇄도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 시의회 예결특위 때 동료 시의원들과 예산 논의를 하며 사람이나 물건을 낮잡아 이르는 말인 '나부랭이'란 표현을 창원시 6, 7급 공무원들에게 했다는 의혹을 사 공무원들 반발을 산 적이 있다.

당시, 손 의원은 해당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사건은 유야무야됐다.

손 의원은 11일 전화 통화에서 "주민자치센터 건물에 주차공간이 없다는 민원이 계속 있었는데,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동장이 공개적으로 무안, 망신을 당했다고 하는데 어떤 발언이 상처를 줬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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