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명 '매머드급'…이해찬 측근그룹·盧사위 곽상언 참여
공동대표에 조정식 의원·이종석 전 통일장관
이재명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내일 출범…친문 대거 가세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이 발족한다.

민주평화광장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 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 소극장에서 출범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5선인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각계 인사 1만5천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역 국회의원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친노·친문 진영의 좌장 격인 이해찬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김성환 이해식 의원 등 측근을 비롯해 이해찬 지도부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이었던 이수진(비례) 이형석 의원, 청년·대학생위원장이었던 장경태 전용기 의원이 참여했다.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1호로 영입된 최혜영 의원, 원내대변인을 지낸 박성준 홍정민 의원도 가세했다.

이 단체는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인 '광장'의 전국 조직 기반을 상당 부분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여권에서 갖는 상징성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겠지만 이심전심으로 돕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윤덕 강준현 문정복 민형배 이수진(동작) 이동주 임오경 정일영 의원과 정은혜 홍미영 전 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22명도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황석영 작가,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대표,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코미디언 노정렬·서승만 씨도 포함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곽 변호사는 지난해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한 뒤에 해당 지역의 원외 지역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곽 변호사는 지난 6일 이 지사의 봉하마을 참배에 동행하기도 했다.

이재명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내일 출범…친문 대거 가세
조정식 공동대표는 "민주평화광장을 민생 중심 정치 혁신과 평화·공정 실현을 위한 진보 진영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해 정권 재창출의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발기인 대표 50여명만 참석하는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된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황석영 작가가 영상 축사에 나선다.

이 지사는 2부 행사인 '청년세대 주거기본권 실현을 위한 정책토크쇼'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출범식 후 전국 시·도별 지부가 순차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