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서울 144명 신규 확진…1주 전보다 5명 감소
10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명이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전날(9일) 123명보다 21명 많고, 1주 전(3일) 149명보다는 5명 적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9일 141명, 3일 184명이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2월 중순부터 대체로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3월 말과 4월 초에 가파르게 증가해 최근 1개월간은 평균 2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1∼9일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182→127→184→238→212→179→242→195→141명이었다.

서울의 코로나19 검사 인원은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줄어들었다가 주중 평일에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검사 결과는 대개 다음날 나와 하루 확진자 수는 그 전날 검사 인원의 영향을 받는다.

서울의 검사 인원은 공휴일(어린이날)인 5일 2만2천661명으로 최근 평상시보다 적었다가 평일인 6일과 7일에는 각각 4만1천313명, 4만7천585명으로 증가했으나, 주말에는 8일 2만5천996명, 9일 1만8천756명으로 급감했다.

최근 보름간(4월 25일∼5월 9일)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194명이 확진됐으며, 3만2천154명이 검사를 받았다.

평균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0.6% 수준이었다.

10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 144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됐고, 해외 유입 사례는 없었다.

집단감염 관련 신규 확진자로 강남구 초등학교 4명, 동대문구 직장(5월 발생 3번째) 3명, 중구 소재 시장 2명, 강남구 학원(5월 발생) 1명, 강북구 음식점 1명, 기타 집단감염 13명 등이 나왔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신규 사례로 기존 확진자 접촉이 70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50명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 중 강남구 삼성동 소재 초등학교에서는 5일부터 10일까지 학생·교직원과 그 가족 등을 합해 전국에서 최소 21명이 확진됐다.

시는 교직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 중이며, 학교는 등교 중지 후 14일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10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9천876명이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 집계는 다음날인 11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