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찾아 보훈처장 면담 요구도…내홍 지속
'김원웅 반대' 광복회원들 "보훈처가 회장 사퇴시켜야"

김원웅 광복회장의 사퇴를 요구해온 광복회원들이 국가보훈처가 직권으로 김 회장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10일 촉구했다.

광복회 개혁모임 및 광복회 정상화추진본부(이하 개혁모임) 측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관을 위반한 정치적 행보로 광복회원들을 둘로 나누고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도록 악행을 저지른 김원웅을 국가보훈처는 직권으로 사퇴시키도록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광복회 운영현황에 대한 보훈처 감사도 요구하면서 "이행하지 않는 경우 광복회를 관리·감독할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국가보훈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형 개혁모임 대표 등 일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황기철 보훈처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성사되진 않았다.

이와 관련, 보훈처 관계자는 "사전에 일정이 약속되지 않아 실무담당자와 면담을 했다"고 전했다.

개혁모임은 김 회장과 현 집행부의 운영방식에 반대하는 광복회원들이 주축으로, 20∼30여 명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 산하 공법단체인 광복회는 지난 1월 김 회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상'을 수여한 것을 두고 지회장 일부가 '정치적 중립' 준수를 요구하면서 내홍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공개석상에서 김 회장 멱살을 잡은 개혁모임 소속 김임용(69) 씨에 대한 징계처분을 두고 반발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