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의회는 10일 성명서를 내 "새만금개발청(이하 새만금청)이 군산시민의 의사를 묵살하고 불공정한 사업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새만금청이 수상 태양광 건설지역인 군산시와 무관한 부안군과 김제시의 매립 용지 개발에 3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인센티브로 제공하기로 해 주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사업은 정당성과 함께 주민 수용성 확보가 선행돼야 지역 갈등을 해결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추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군산 지역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및 RE100 산업단지(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투자 기업에 제공할 인센티브가 절실하다"며 "새만금청은 미확정된 2단계 사업 900㎿(메가와트)의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의 인센티브를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기업 유치에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강임준 군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군산) 의원도 지난 6일 "새만금청이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은 군산 수역에서 하면서 정작 여기에서 나오는 인센티브는 인근 김제와 부안 지역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며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청은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권은 군산만이 아닌 새만금 전체의 속도감 있는 개발을 위해 합리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둔포 영인면 일대 156ha에 단지 조성…2026년까지 5천ha로 늘려 충남 아산시가 '아산맑은쌀' 브랜드의 원료곡을 '삼광벼'에서 신품종 '해맑은벼'로 대체, 품종 차별화를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 삼광벼 재배면적 증가로 아산맑은쌀 브랜드의 질이 하향 평준화됐고, 농업인들의 도복(벼 쓰러짐)에 강한 신품종 도입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시는 2018년부터 농촌진흥청과 농협중앙회 아산시지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품종 개발을 끝냈다. 해맑은벼는 단백질 함량이 5.3%로 낮고, 전국소비자 밥맛 평가단 평가에서도 삼광벼보다 식미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량성은 10a에 564㎏으로 삼광벼와 비슷하다. 시는 신품종 해맑은벼의 조기 확산을 위해 둔포·영인농협 미곡종합처리장과 연계해 기존 아산맑은쌀 계약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올해 해맑은벼 시범재배단지 156ha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산맑은쌀 상표와 디자인 사용에 관한 조례개정, 브랜드 포장재 리뉴얼 등으로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해맑은벼 재배면적을 5천ha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강원 원주에 새로운 명품 도보여행길이 탄생했다. 원주시는 71억원을 들여 2016년부터 시작한 치악산 둘레길이 5년여에 걸친 조성 사업을 마치고 오는 20일 개통식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치악산 둘레길은 치악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원주시와 횡성군, 영월군에 걸쳐 11개 코스에 총연장 139.2㎞ 규모로 조성됐다. 시는 개통식에 이어 이날 오후 제11코스인 국형사∼한가터길 5.8㎞ 구간에서 걷기 행사를 한다. 시는 앞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3억5천만원을 들여 원주 굽잇길을 조성했다. 원주 전역을 돌며 문화와 생태자원을 연결한 원주 굽잇길은 총연장 400㎞ 규모로, 편도 17개 코스와 원점 회귀 13개 코스 등 30개 코스로 구성됐다. 치악산 둘레길과 원주 굽잇길은 등산로와 샛길, 임도, 둑길, 옛길, 마을 길 등 기존 길을 연결하는 한편 새로운 길을 내고 다듬어 만든 명품 도보여행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