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남은 임기 1년에 대한 국정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지난 4년 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역점 추진 과제를 제시한 데 이어, 출입기자들과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 일문일답.

-- 지난 4년 특히 최근 1년 간 코로나19 위기 극복 최전선에서 애썼다.

돌이켜 볼 때 지난 4년 문재인 정부 하에서 한국 사회의 가장 유의미한 변화가 무엇이라 평가하는가.

반대로 고심이 컸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정책적, 국정 운영상의 판단은 무엇이었나.

▲ 어쨌든 지난 4년 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

지난 4년간 이뤄진 변화 부분은 일단 지난 4년의 소회이기도 한데, 정말 국민들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고맙다는 말을 드린다.

지난 4년간 위기의 연속이었다.

2017년 취임 당시 그 해에는 북핵과 미사일 위기가,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가득 덮였다고 할 정도로 위기 상황이 고조가 됐다.

그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3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2차례 북미 정상 회담을 이끌어냈다.

끝까지 완전한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어쨌든 그것이 위기를 잠재우고 평화를 유지시켰다.

그리고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외교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를 만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자신감도 가졌다.

2019년엔 일본의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통제가 있었다.

그 바람에 우리 산업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에 직격탄 되고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 겪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우리 민관이 함께 협력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고, 특히 소재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이 함께 협력하면서 그 위기를 벗어났고, 나아가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한국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었다.

지금은 2020년부터 아시다시피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세계가 인정하는 방역 모범국이 됐고 그 방역 성공에 힘입어 경제 충격을 가장 작게 받고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나라가 됐다.

모두 우리 국민들이 이룬 성과다.

정말로 자랑스럽고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이런 위기 때마다 항상 그 위기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심지어 그 가운데서 갈등이나 분열을 조장하는, 그런 행태들도 늘 있어 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린 국민을 믿어야 한다.

국민들이 이뤄낸 위대한 성취를 부정한다거나 과소 평가하는 그런 일은 절대로 안될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것이 지난 4년 우리 한국 사회가 만들어낸 가장 큰 변화란 말을 드리고 싶다.

(계속)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