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장 "'성숙한 민주주의' 盧 뜻 이어가겠다"…10일 여야정 협치 협약식
박형준 봉하마을 방문…동행 하태경 "보수의 노무현 되겠다"(종합)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협치 행보를 본격화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성숙한 민주주의와 공정한 사회를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박형준 봉하마을 방문…동행 하태경 "보수의 노무현 되겠다"(종합)
박 시장은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오찬하면서 여·야·정 협치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시정 현안 공동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약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50일 넘게 특위 위원 구성 갈등 탓에 제자리걸음인 '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 조사 특별위원회' 출범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봉하마을 방문은 시민통합을 위한 노력"이라며 "지난 보궐선거로 갈라져 있는 시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면서 모두를 존중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시장의 봉하마을 방문에는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과 이성권 정무특보가 동행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수의 노무현이 되겠다"며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세상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로, 제2의 노무현은 보수에서도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