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돌아가셨단 소식에 안타까워"…애도 행렬 이어져
문대통령 조화 보내…靑 비서실장·정무수석도 조문

9일 건국대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생전 '협치의 거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여야를 넘나드는 정치인들의 조화와 조기가 빈소로 줄지어 향했다.

빈소 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가 자리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홍남기 국무총리 권한대행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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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인사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 전 총리와 초선 의원일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하며 "까탈스러운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신 게 후배로서 기억이 남는다"고 추억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도와 민심을 수습하고 국난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고인에 대해 "당신께서는 상징적으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의 총리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주하고 얘기해봤더니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조문을 마친 뒤 "국무총리로 계실 때 외교통상부 차관으로 근무했다"며 "모든 일을 시원시원하게 처리하시는 데 항상 올바르게 하셨다.

공직자로서도 그렇고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대선배이시다.

늘 그러한 길을 가려고 노력했다"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이날 오후 조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이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10일 오후에 조문한다.

이 전 총리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시절 보좌진으로 국회에 첫발을 디딘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상주 격으로 일찌감치 빈소를 지켰다.

이 전 총리의 고향인 경기도 포천을 지역구로 둔 같은 당 최춘식 의원은 "지역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우신 분이다.

내무부 장관, 총리를 하시면서 역사 발전의 한 모태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고인을 기렸다.

김학용·김영우·김을동 전 의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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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추모도 잇따랐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고인의 사위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명의의 조화 등이 놓여있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11일 6시, 장지는 미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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