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4세 사전예약률 23.4%…예약 시작 후 이틀 만에 20%대로
상반기 1천300만명 이상 접종 목표…안정적인 백신 수급이 관건

70∼74세 어르신에 이어 이번 주부터는 65∼69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진행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 상반기까지 1천300만명, 9월까지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각국의 치열한 백신 확보 경쟁 속에 계약 물량이 적기에 들어올지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해 자칫 접종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온라인·콜센터 통해 사전예약…자녀 본인인증으로 대리예약도 가능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65∼69세(1952∼1956년생)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받는다.

60∼64세(1957∼1961년생)에 대한 사전 예약은 이로부터 사흘 후인 오는 13일 시작된다.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1339) 등을 통해 희망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예약을 완료하면 1시간 이내에 예약 일시, 접종 기관, 백신 종류 등의 정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가 휴대전화로 전송된다.
내일부터 65∼69세 AZ백신 접종 사전예약…접종은 이달 27일부터

접종 대상자가 60세 이상 고령층인 만큼 자녀들이 본인 인증만 거치면 부모님을 대신해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인 70∼74세(1947∼1951년생) 어르신의 경우 7일까지 이틀간 전체 접종 대상자 212만9천788명 중 49만8천117명(23.4%)이 접종을 신청했다.

실제 접종은 65∼74세의 경우 오는 27일부터, 60∼64세는 내달 7일부터 진행된다.

접종 마감일은 60∼74세 모두 내달 19일까지다.
내일부터 65∼69세 AZ백신 접종 사전예약…접종은 이달 27일부터

◇ 중증 호흡기 질환자 사전예약률 20.1%…약 50일간 933만명 접종해야
고령층 외에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접종 예약도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된다.

6∼7일 이틀간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7천776명 중 1천566명(20.1%)이 접종 사전예약을 신청했다.

접종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로 이들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에 대한 사전 예약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접종은 내달 7일부터 19일까지다.

다만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빠진다.

이처럼 접종 대상자가 순차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접종 속도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지난 7일 하루 신규 1차 접종자 수가 3만8천982명에 그치는 등 일시적인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 일평균 신규 접종자 수는 수만 명 수준에 불과하다.

접종 개시 이후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주와 대비된다.

지난달 30일의 경우 하루 접종자가 25만9천18명에 달했다.

오는 6월까지 1천3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면 남은 약 50일간 기접종자 366만2천587명을 제외한 933만7천413명이 접종을 받아야 한다.
내일부터 65∼69세 AZ백신 접종 사전예약…접종은 이달 27일부터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모두 잔여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여량은 27만6천330회분, 화이자 백신은 75만6천306회분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직계약 백신은 다음 달까지 총 456만4천회분(228만2천명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첫째 주까지 총 723만회분(361만5천명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두 백신 모두 충분한 백신 물량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1차 접종은 최소화될 전망이다.

추진단은 세부적인 백신 물량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현재까지 개별 제약사의 백신 공급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상반기 도입 일정도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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