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산업기술원·임업진흥원 이어 특허전략개발원 대전행
세종행 중기부 대체 '기상청+3개' 기관 대전 이전 확정

세종으로 떠날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신해 대전에 둥지를 틀 공공기관으로 기상청과 기상산업기술원, 임업진흥원, 특허전략개발원이 최종 확정됐다.

애초 거론된 에너지기술평가원 대신 막판 물밑 협의 끝에 특허전략개발원이 대전행 막차를 탔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전 대상 4개 기관 중 유일한 청 단위인 기상청은 7월까지 이전계획에 대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 국토교통부 승인 등을 거쳐 오는 12월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3개 기관은 청사를 신축하거나 임차하는 등 기관별 여건을 반영한 이전계획을 수립한 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 일정을 확정 짓게 된다.

기상청은 대전 이전을 계기로 세계적 수준의 '탄소 제로(ZERO) 국가기상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립될 가능성이 커 국내외 회의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대전시는 기대하고 있다.

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청과 동반 이전을 계기로 '기상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인접한 대덕특구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대전을 기상산업 중심지로 도약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업진흥원이 이전하면 교육생 2만여 명이 매년 대전을 방문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종행 중기부 대체 '기상청+3개' 기관 대전 이전 확정

산림청, 산림복지진흥원과 더불어 '산림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면 지역이 산림과 임업 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시는 특허전략개발원 이전으로 지역 내 특허청·특허심판원·국제지식재산연수원 등과 연계한 지식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 위치한 특허청 산하 발명진흥회, 지식재산보호원 등을 대전으로 유치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도 조성됐다.

기상청 본청(수치모델링센터·기상레이더센터·기상기후인재개발원 포함) 정원은 619명이고, 기상산업기술원과 임업진흥원, 특허전략개발원을 더해 1천342명이 서울에서 대전으로 일터를 옮기게 된다.

이전기관들은 향후 지역인재를 30%까지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무조정실, 정치권 등이 약 3개월 동안 물밑 협의를 거쳐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유리한 공공기관을 유치했다"며 "하루빨리 대전으로 내려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 혁신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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