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특례 추진단 출범…도시 규모에 맞는 권한 확보
경기 남양주시는 도시 규모에 걸맞은 자치 권한을 확보하고자 '특례 추진단'을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인구 73만명에 달해 대도시로 분류되지만 50만명 미만 중소 도시와 같은 자치 권한과 재정 구조가 적용되고 있다.

추진단은 시민, 각계 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 3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민 여론을 수렴해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특례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언하는 역할을 한다.

남양주시는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들로 구성된 전국대도시협의회에 포함됐다.

또 3기 신도시인 왕숙 1∼2지구 조성 등 인구 100만명을 목표로 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조광한 시장은 "대규모 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맞는 행정 조직과 자치 권한의 확대, 일자리와 교통망 확충을 위한 적절한 특례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특례 발굴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을 개정,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도록 했다.

경기 수원·용인·고양시와 경남 창원시 등 4개 도시는 내년 1월 특례시로 지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