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진선미 빠진 특위 '새 간판'에 내정
민주, 부동산정책 '구원투수'로 김진표 등판
더불어민주당 신임 부동산특위 위원장에 5선의 김진표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여러 많은 분이 김 의원을 (위원장으로) 추천했기 때문에 김 의원을 포함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교육부총리를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격 이었던 국정자문기획위 위원장을 맡았다.

송영길 대표가 각종 정책에 경륜이 깊은 김 의원에게 부동산정책 보완의 지휘봉을 맡긴 것은 그만큼 부동산 민심이 심각하고 대선에 미칠 영향력이 크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당내는 물론, 청와대와 정부와의 긴밀한 조율이 필수적인 만큼 친문(친문재인) 성향에다 재정당국 수장 출신으로, 중량감이 있는 김 의원을 전진배치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김 의원이 평소 주변에 국제기준에 비추어 보면 우리나라의 보유세는 낮고 거래세는 높다는 지론을 밝혀온 만큼, 최대 관심 현안인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선 큰 원칙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재보선 참패로 확인된 성난 부동산 민심 달래기의 일환으로 기존 진선미 위원장 교체 결정을 시작으로 부동산특위 전면 개편 작업에 나선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