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확인 위해 '육대전' 운영자 만나"…제보자 색출 의혹 부인
국방부 "익명성 기반한 소통 채널 운영 방안 마련 중"
국방부는 6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과잉방역 조치와 부실급식 관련 제보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익명성에 기반한 소통 채널 운영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근본적으로 익명성에 근거를 두고 소통 채널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점차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기존의 국방헬프콜 운영을 개선하는 방안과 새로운 소통 채널을 만드는 방안, '육군이 소통합니다' 등 각 군의 기존 소통 채널을 통합·운영하는 방안 등을 두루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헬프콜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운영하는 군 내부의 고충상담, 성범죄신고, 비리신고를 위한 통합센터로 24시간 신고·상담과 익명 접수가 가능하다.

'육군이 소통합니다'는 최근 각종 제보와 관련해 육군이 확인한 사실관계와 입장이 올라오는 육군의 페이스북 계정이다.

한편 부 대변인은 최근 군 관련 제보가 많이 올라오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의 운영자를 군 관계자가 만나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관련 질의에 "제보자를 식별한다기보다는 당시 명확한 부대 위치가 나오지 않아 어느 부대인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군 관계자가 운영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한 언론매체는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들이 육대전 운영자의 집을 찾아 군 부대의 부실급식을 제보한 병사의 신원을 물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