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배현진 윤희숙 조수진 등 약 19명 거론
국민의힘 최고위원 경선에 초선 난립 조짐…교통정리 관심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최고위원 출마를 놓고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물밑 저울질이 한창이다.

일찌감치 김웅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10명 가까운 의원이 최고위원 도전 의사를 밝히는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김은혜, 배현진, 윤희숙, 이영, 이용, 조수진, 허은아 의원 등이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은 특히 차기 지도부에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갖춘 초선 의원들이 입성해 목소리를 내야 당 쇄신과 정권교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모두 전대에 출마하면 그만큼 당선 확률이 낮아진다는 점이다.

만 45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청년 최고위원에 초선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득표순으로 뽑는 4명의 최고위원에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 초선의 영향력은 그만큼 작아질 수밖에 없다.

당원 투표 비율을 70%로 해놓은 전당대회 룰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초선이 불리하다.

이 때문에 초선 일각에서는 팀플레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많이 나올수록 당선이 어려워지니 두세 명 정도로 정리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은 초선 의원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전대가 가까워지면서 누가 됐든 지도부에 입성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진다면 출마 후보들도 자연스럽게 정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각자 자신만의 이익을 앞세운 탓에 초선 최고위원이 배출되지 못하면 그간 초선들이 외쳐 온 쇄신에 역행하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어서다.

이 같은 공감대 속에 초선 그룹은 지도부 진입 장벽을 낮추도록 전당대회 입후보를 위한 기탁금을 줄이는 방안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당규에 따르면 전대 후보로 등록하려면 당이 정하는 기탁금을 내야 한다.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전대 당시 당 대표 후보는 1억 원, 최고위원 후보는 5천만 원을 내야 했다.

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체육관 전대'가 어려워진 만큼 기탁금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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