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1천만원" "사회출발자금 3천만원" "사회초년생 1억원"
이재명·이낙연·정세균, '포럼정치' 세력화 주목
'청년·부동산' 전면에…與 대권주자들 세력화 잰걸음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청년', '경제'를 전면에 내걸고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에서 대거 이탈한 2030 세대 지지층과 뿔난 부동산 민심을 파고들면서 당내 대권 구도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4일 취업을 앞둔 고졸 청년들에게 '세계일주 여행비 1천만원'을 지원하자는 파격 제안을 내놓았다.

오는 12일에는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는 도정 업무에 충실하되 기회가 된다면 본인의 정책 구상을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년·부동산' 전면에…與 대권주자들 세력화 잰걸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청년과 경제를 양대 키워드로 메시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토론회 축사에서 "다주택자가 납부한 종합부동산세를 무주택 청년과 1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투자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전날엔 '징집 남성들에게 제대 시 사회출발자금 약 3천만원을 지급하자'며 이남자(20대 남성) 맞춤형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에서 국내 상장사 CEO들과 간담회를 하고 건의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자리를 통해 스타트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맞춤형 지원제도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달 29일 광주대 강연에선 "모든 신생아가 사회 초년생이 됐을 때 부모 찬스 없이도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20년 적립형으로 1억 원을 지원하는 '미래씨앗통장 제도'를 설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청년·부동산' 전면에…與 대권주자들 세력화 잰걸음

여권의 '잠룡 빅3'로 불리는 이들이 모두 포럼 형식을 빌려 세력화하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의원 연구모임 '성공과 공정 포럼'(성공 포럼)은 이미 규모가 30명에 육박한 상태로, 이수진(서울 동작을), 황운하 등 초선 의원들도 잇따라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계 재선 의원은 "공정에 이재명의 '명'자를 붙인 '공명포럼'이라는 별도의 전국·해외 조직도 조만간 발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신복지'를 내세운 '신복지 포럼'을 가동한 상태다.

신복지 포럼은 8∼9일 광주와 부산에서 각각 발대식을 연다.

그는 싱크탱크 준비모임인 '연대와 공생'이 오는 10일 서울에서 여는 심포지엄에서 기조발제를 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싱크탱크 '광화문 포럼'을 주축으로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다.

그는 전날 이광재 의원에 이어 이날 김두관 의원과 조찬을 함께 하는 등 당내 군소 대권주자들과의 접점도 늘리고 있다.

'청년·부동산' 전면에…與 대권주자들 세력화 잰걸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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