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권서 장관직, 훈장 아닌 불명예 될 것"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사진=뉴스1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사진=뉴스1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사진)은 6일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향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개각 인사가 '개판'"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밀수 의혹부터 갭 투기에 혈세 빼먹는 가족 동반 해외 출장까지 문제투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것이 한 나라의 국정을 책임지는 내각의 인사인지, 부정비리 전시장인지, 내로남불의 경연장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며 "이 정권은 어쩌면 그렇게 국민 눈높이와 정반대되는 인사들만 찾아내는지 그 탁견과 혜안이 참으로 놀랍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 정권이 부정과 비리, 반칙과 특권의 내로남불 인사들을 찾아내는 탁월한 재능을 올바른 쪽으로 사용했다면 아마도 국정운영에 상당한 성과를 냈을지도 모른다"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후보자들의 반칙과 부정, 비리 의혹을 보면 장관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 있는 직에서 내쫓아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몇 달 전 어느 시인이 이 정권에서 출세하려면 부패 타락이 필수라고 꼬집었는데 단 한치도 틀림이 없음을 거듭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이러다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공직사회와 지식인 사회는 모두 썩었다는 평가를 받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께서는 잘못된 인사를 당장 거두시기 바란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인사들을 무더기로 국민 앞에 들이미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야당과 국민의 비판 목소리는 그저 마이동풍(馬耳東風)에 불과한 것인가"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태규 의원, 오른쪽은 권은희 의원.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태규 의원, 오른쪽은 권은희 의원. /사진=뉴스1

이 의원은 "이런 잘못된 인사를 강행하시면 문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을 넘어 반칙과 특권, 부정과 비리를 조장하고 진흥시킨 가장 문제적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문제의 공직 후보자들도 철면피가 아니라면,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최고 공직이 반칙과 특권, 부정과 편법적인 삶의 성과물이 되어서야 나라의 장래가 있겠는가"라며 "하긴 일말의 양심이 있었다면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눈 딱 감고 뻗대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 줄 것이고, 장관 한번 해 먹는 것이 자신과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세상사 과유불급"이라며 "역대 최악의 정권으로 기록될 것이 확실시되는 정권에서의 장관직은 훗날 훈장이 아니라 엄청난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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