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9시∼오후 5시 30분 운영…대면·전화상담 꺼리는 장병 고려
해군, 장병 자살예방상담 위한 '카톡 채널' 개설
해군은 장병 자살예방상담 채널인 '바다지킴이 해군 천사톡'(이하 천사톡)을 개설해 시범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천사톡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젊은 장병들이 이용하는 데 익숙한 카카오톡 채널 형태로 개설됐다.

해군은 기존에도 자살예방을 위한 개별·집단상담, '1004콜' 등 상담체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대면 상담이나 전화 상담 등을 기피하는 장병들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모바일 채팅 기반 상담 서비스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병사들의 작년 7월 이후 생활관 내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되면서 달라진 병영 환경을 반영한 조치이기도 하다.

해군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완 요소를 반영해 향후 정식 채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해군은 이와 별개로 올해 1월부터는 기존에 인트라넷 내부망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고충신고·상담체계' 서비스를 온라인 기반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장병들은 개인인증을 거친 뒤 휴가·외박과 관련한 상담부터 각종 민원·인권상담과 군내 고충신고, 범죄신고 등에 관한 상담을 의뢰할 수 있으며, 각 부대 분야별 담당자로부터 답변을 받는다.

장병의 신상과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공개로 관리하고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인트라넷 기반일 때는 부대 내 사무실 등에 설치된 전용 PC를 이용해야 했지만, 온라인 기반 전환 후 언제 어디서든 PC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실제로 작년 한 해 총 18건에 불과했던 상담 실적은 올해 들어서는 4개월 만에 이미 43건이 접수됐다고 해군은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장병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