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4일 국회 법사위원장 문제와 관련,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서 174석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불법인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날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장물을 돌려주는 것은 의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한 뒤 "유감스러운 표현을 쓰셨다.

법적 근거를 제시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법에 상임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정해졌고 어떤 법에도 의원이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지시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그만둘 수 있다는 조항을 찾을 수 없다"면서 "이미 선출된 마당에 원 구성을 재협상하자고 이야기하는 데에 과연 어떤 협상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 장물' 김기현에 "유감…재협상 의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