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움직이는 초선 20여명과 조율해 출마 선언 시점 정할 것"
"세종의사당 반대 안 해…건물 지어놓고 실제는 텅 빌 것 같아 우려"
김웅 "당 대표되면 윤석열 영입…당 지지 기반층서 기대 높아"

당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초선 김웅 의원은 2일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우리 당내 강력한 지지 기반층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가 아주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법무연수원에서 사표를 낼 때 윤 전 총장이 제대로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때 윤 전 총장도 임기를 못 마칠 거 같아 제 걱정을 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그때는 윤 전 총장이 저를 배웅해줬다면 이제는 제가 먼저 와 있었으니 어서 오시라며 모시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한 당내 일부 반발 기류에 대해 "아무런 비판 없이 모든 지지를 받을 수는 없다, 선거 직전에 이런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일 텐데 결국은 예방 주사를 놔준 격"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아무 소리 하지 말라고 했겠지만, 그 정도 비판도 못 하면 민주 정당이 아니다.

그만큼 당이 건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초선의원 20여명이 함께 움직이는데 조만간 모여 최고위원 후보와 공식 출마 선언 등을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며 "확실한 것은 당 대표가 되면 누구도 뒤집을 수 없는 공천에 대한 철칙을 세우고, 청년과 미래세대,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를 공천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KDI나 엔지니어 등 연구자 그룹 인재를 많이 모실 것"이라며 "현재 인문·사회·법조 분야 인재가 많은 우리 당을 공학 연구소로 볼 정도로 많이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현안인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반대해서 지난 4월 국회법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공수처법이나 부동산 3법 등 하고 싶은 것은 모두 강행 통과시킨 여당이 야당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의사당 본원이든 분원이든 세종 이전은 못 막겠지만, 문제는 세종에 건물만 지어 놓고 실제로는 텅텅 비는 정치적 쇼에 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차라리 정기 국회나 국정감사, 법안을 만들 때는 정부 부처가 있는 세종으로 국회의원이 직접 가야 한다고 국회법 등 관행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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