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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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 송영길 의원(사진)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집권 여당의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서 당정 간 주도권 다툼이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송 의원은 2일 온라인으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의원은 대의원·권리당원·일반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합쳐 35.6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홍영표 의원(35.01%)과의 차이는 0.59%포인트에 불과했다. 또 다른 당대표 후보였던 우원식 의원은 29.38%를 득표해 3위를 기록했다.

그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하는 5명의 최고위원에는 초선인 김용민 의원과 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의원(득표율 순)이 선출됐다.

송 대표는 앞선 정견 발표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코로나19 수습 등 주요 정책에서 당이 주도할 뜻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며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지금 민생의 핵심은 백신”이라며 “4강(强)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의 백신 개발 노하우와 한국의 백신 생산기술을 결합해 한국이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조미현/전범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