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년동맹 대회 후 횃불행진…야간무도회에 축포도

북한이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이하 청년동맹) 10차 대회를 마친 데 이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년들을 동원한 대규모 횃불 행진을 했다.

조선중앙TV는 1일 오후 8시 44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청년 전위의 횃불 야회(夜會) '위대한 당의 영도 따라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청년들 앞으로' 녹화 영상을 방영했다.

북한, 청년동맹 대회 후 횃불행진…야간무도회에 축포도

횃불 행진을 진행한 정확한 시기와 목적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 27∼29일 열린 청년동맹 10차 대회를 기념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TV는 "청년동맹 제10차 대회의 감격과 환희가 그대로 잇닿아 있고 우리 당의 위업을 충성으로 받들어 갈 수백만 청년들의 마음과 마음들이 뜨겁게 합쳐지는 수도의 밤"이라며 "500만 청년 전위들의 혁명적 열정으로 충만된 장엄한 횃불 야회"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진에서는 청년동맹을 이르는 별칭인 '익측부대'라는 문구와 청년층 인구를 가리키는 '500만'이라는 숫자가 횃불로 형상화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듯 '천출위인 김정은'과 '결사옹위'라는 문구도 띄웠다.

북한, 청년동맹 대회 후 횃불행진…야간무도회에 축포도

횃불 행진에 뒤이어 야간 무도회와 축포, 드론(무인기) 쇼까지 이어졌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정상학·리일환·최상건 당 비서, 김재룡 당 부장,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김영환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행사에 참석했고 청년동맹 대회 참가자와 청년 대학생들이 행진을 관람했다.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광장에서 춤을 추는 청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마스크 없이 손을 맞잡은 모습이었다.

북한은 최근 청년층의 충성심 약화와 민심 이반을 우려해 사상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세포비서대회에서 청년층의 옷차림과 말투까지 단속할 것을 주문한 데 이어 5년 만에 연 청년동맹 대회에서는 비사회주의 문화를 경계하는 동시에 청년층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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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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