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접종센터 방문…"접종 후에도 방역지침 철저히 준수해야"
서욱, 코로나19 백신접종 현장점검…'자발적 동의' 강조
서욱 국방부 장관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을 찾아 접종 진행과 방역지침 준수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수도방위사령부(이하 수방사)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접종 절차의 적용 상태, 인원 편성과 시설 여건, 접종 후 이상 반응 대응체계 등을 확인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개인의 자발적 동의와 안전성 확보가 무엇 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소통을 강화해 장병들에게 오해 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 이후 전투휴무 부여 등 장병들의 휴식 여건을 보장하라"며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모니터해 필요하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서 장관은 또 예방접종을 마친 장병들에게 "자칫 방역에 소홀해지면 재감염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자대 복귀 후에도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수방사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수방사와 영내 직할부대, 국군수송사령부, 국군통신사령부, 1방공여단 장병 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30세 이상 군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흘째인 이날 전국 90개 안팎의 군내 접종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중증 반응 사례가 보고된 경우는 없었고 전반적으로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부대별로 분산 접종을 하다 보니 일정이 일부 조정되는 경우는 있지만 가급적 다음 주까지 접종에 동의한 10만5천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