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유연 처리·의료계 대화' 주문 후 연일 대화 행보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국내 5대 병원장들과 만나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에 협조를 당부한다고 총리실이 28일 밝혔다. 한 총리는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5대 병원장과 간담회에서 전공의와 의대 교수 집단 사직과 의대생 휴학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며, 전공의 복귀와 의대 정원 증원 추진 등에 있어 주요 병원장들의 협조를 구할 전망이다. 한 총리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당정이 협의해 마련하고,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대화하라고 주문한 이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대 의과대학을 방문해 주요 의대 학장들과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전날은 대전 충남대병원, 이날은 환자단체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를 방문해 각계 의견을 청취하고 의료계와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심판' 슬로건, 중도층 멀어져…국회 세종 이전? 국민들 얼마나 신뢰할까"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대통령과 우리 당 지도부가 의대 정원 문제 때문에 야기된 '의정 갈등'을 일주일 안에 해결하라고 꼭 주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에서 유경준(화성병) 후보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 문제 가지고 국민께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하고, 환자분들이나 환자 있는 가족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피해가 바로 오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의대 정원 늘리는 데 일관되게 찬성한다. 많은 국민이 찬성한다"면서도 "(정원) 2천명 숫자에 집착하고 고집하는 것은 국민들 눈에 오기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간선에서 타협해 80점, 70점으로라도 해결해야 한다"며 "사전투표(4월 5·6일) 전에 대통령께서 직접 전공의 대표들을 만나 빨리 복귀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당의 선거운동 기조에 대해서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종북 심판, 이런 얘기 나오던데, 그런 슬로건 가지고 이번 선거 치르면 중도층 표심이 더 멀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판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힘을 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집권 책임을 맡은 여당으로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대해서도 "굉장히 안타까웠다"며 "보수 결집은 과잉 상태다. 보수 결집이 아니고, 중도층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남은 기간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제시한 '국
劉, 불출마 선언 후 '험지'서 첫 공개행보…"당보다 사람 봐달라""우리 尹대통령 임기 3년이나 남아…일할 수 있는 최소한 의석 필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잘못한 게 있으면 정말 철저하게 반성하겠다. 그런 반성 위에 앞으로 3년 동안 일을 해야 한다"며 경기 화성정에 출마한 같은 당 유경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화성 동탄에서 열린 유 후보 출정식에서 "여러분 손으로 뽑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았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얼마나 중요한 3년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민생 문제, 안보 문제, 저출산 문제, 기후 문제, 또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연금·교육개혁 문제, 앞으로 3년 동안 할 일이 얼마나 많나"라며 "야당 후보들 일각에선 200석 이런 얘기 하고 있고, 3년이 너무 길다, 빨리 끌어내리자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데 대해서 화성 시민들께서 따끔한 회초리를 들겠다면 맞겠다. 잘못한 거 반성하겠다"며 "그러나 아직 3년이나 소중한 임기가 남은 이 정부가 최소한 일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석은 이번 총선에서 확보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유 전 의원은 그동안 윤 대통령을 향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이런 연장선에서 여권이 지난 2년간의 '잘못'은 반성하되, 자신이 역설해 온 저출산 문제 해결과 연금 개혁 등을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동안 이뤄낼 수 있도록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로 읽힌다. 유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후배인 유 후보에 대해선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전문가", "논리를 탄탄히 갖추면서 마음이 따뜻한 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