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부가가치 높이자" 전남농업기술원, 면역강화 제품 개발
국산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해 양파를 이용한 음료·간편식과 반가공 소재 제품 등이 개발된다.

28일 전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양파 주산지인 무안지역 양파의 강점을 부각하고 다양한 소비처를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23억원을 투입해 농촌진흥청·대학교·무안군농업기술센터·가공업체와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양파는 주요 식재료일 뿐 아니라 면역강화에 좋은 성분과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항균·항바이러스·항염·항산화 활성 등에 효과가 높은 양념채소다.

하지만 수확 직후 대부분 원물로 유통·소비되고, 가공 제품도 즙·진액·장아찌·청국장·소금·음료 등 단순 가공 판매만 이뤄져 부가가치는 낮은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양파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추출 소재의 면역조절 효과를 밝혀, 이를 이용한 음료와 간편식을 개발한다.

국내 최초로 양파의 생육 시기별 영양·기능 성분을 분석해 쿼세틴 함량을 다량 확보할 수 있는 추출 기술도 연구 중이다.

또 프로바이오틱스 양파간장, 편이성 증진 반가공 소재와 편이 제품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기술원은 조리용 건조분말과 액상 농축액 등 반가공 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 가공업체에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이선경 연구사는 "도내 양파가공업체에서 양파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시장테스트를 하겠다"며 "온라인 채널 홍보는 물론, 매장 연계 등 유통망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양파 소비촉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