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국민의힘과 ‘원칙 있는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수렴한 당원들의 뜻과 최고위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의논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 "원칙 있는 통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이는 ‘개별 입당'이나 ‘흡수 합당'이 아닌 ‘신설 합당'에 가깝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으로 합당해 새로운 정당을 결성하고, 새로운 이름과 정강·정책을 정해 대선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안 대표는 기자들에게 “우리 당의 중도 실용 노선, 정권 교체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혁신들이 있다”며 유능·도덕·공정·국민통합·청년을 위한 미래 등 5가지를 키워드로 꼽았다.

안 대표는 조만간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회동해 통합 찬성 입장을 전달하고, 실무 협상을 진행할 수임 기구 구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주 대표 대행 임기가 오는 30일까지인 만큼 조만간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