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외교차관회담서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 공감
외교부는 최종건 1차관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멕시코 외교차관과 회담했다고 24일 밝혔다.

최 차관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태평양이라는 하나의 바다를 공유하는 멕시코 측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모레노 차관은 멕시코 또한 태평양 연안국으로서 한국의 입장에 공감하며, 해양오염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역내 모든 국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이 문제를 예의주시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강화를 위한 보건모델협정 체결을 제안하고, 고위급 교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장관급 고위정책협의회를 조속히 재개하자고 했다.

모레노 차관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의료물품 제공에 사의를 표하고, 보건의료와 멕시코 농산물 수출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