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는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시위는 해괴한 일이며 국제 망신"이라고 성토했다. 광복회는 "'주옥순'이라는 사람이 독일 베를린에서 소녀상 철거를 촉구한다며 시위를 벌였다"며 "이는 한일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인식 차원에서 평행선을 가고 있는 한일관계는 과거 식민지배의 역사범죄에 대해 가해국인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양국 국민이 평화·공생·공존을 위한 동반의 길 열린다"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또 "주씨의 행동에 대해 일본 언론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뜻밖의 응원군 운운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는다"며 "한일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망언을 삼가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검찰총장 인선, 법에 정해진 절차 따라 신속히…후보군 안 정해놨다"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서해 공무원 피살'과 관련해 최근 국가정보원이 박지원 전 원장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알아서 잘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업무에 관한 보고는 통상적으로 계속 받는 것이고, 다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저희(법무부)가 지휘를 하지 않는다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60일 넘게 공석 상태인 검찰총장 인선에 관해서는 "검찰총장을 정하는 절차는 법에 정해져 있고,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미리 후보군을 정해놓지는 않는다"고 했다. 한 장관의 이번 미국 출장 목적 가운데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에 참고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살피는 것도 있었다. 그는 "FBI도 저희처럼 인사권자가 아닌 제3의 기관이 객관적인 자료를 모으고, 의견(표명)이라던가 가치 판단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차적 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라며 "저희와 유사한 점이 많고 인사권자가 (검증 기관과) 분리돼있다는 점에서 투명성과 객관성에서 장점이 있다는 식으로 서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수방사 "이주 원하면 대체숙소 마련"…제보자 "군,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관사의 수질 불량을 보여주는 사진이 소셜미디어 제보로 공개돼 누리꾼들이 '충격적'이란 반응과 비판을 쏟아냈다. 7일 페이스북 계정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수방사 강남서초훈련장 관사 실태'라는 제목의 글과 제보자가 한 달간 사용했다는 샤워기 필터 사진이 올라왔다. 자신을 '52사단 210여단 강남서초예비군훈련대에서 근무 중인 9년 차 중사'라고 소개한 제보자는 "부대 숙소에서 씻은 뒤 몸이 가려운 느낌이 들었고 녹물이 계속 식별됐다"며 "이러한 물로 계속 씻다 보니 피부에 트러블(이상증세)이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샤워기 필터를 한 달간 사용한 뒤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사진 속 필터에는 연두색 이물질이 잔뜩 끼어 있다. 그는 수질이 나쁠 뿐만 아니라 온수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겨울철에는 일주일 중 닷새를 찬물로 씻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제보자는 여러 차례 숙소 관리자 등에 수질·보일러 개선을 요청했으나 돌아오는 답은 "어쩌겠느냐, 참고 써야지"뿐이었다고 한다. 간부 관사의 물탱크는 병사 물탱크와 통합돼 있어 병사들도 가려움 등 피부 증세를 호소한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제보자는 "9년 차 말년 중사가 오죽하면 육대전에 제보를 하겠습니까"라며 "당장 바뀌길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군대가) ×팔린 줄은 알았으면 좋겠기에 제보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 게시물에는 "으 샤워기 필터에 와사비"라며 역겨움을 표현하거나, "수방사는 말차 라테도 나옴"이라고 야유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부대는 이에 대해 "해당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