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민 절반 이상이 지난해 9월 안산시가 도입한 민간 공유전기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의 이용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민 54% "공유자전거 요금 너무 비싸"…시, 가격조정 협의
안산시는 지난 6∼16일 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카카오T 바이크 이용만족도 온라인 조사 결과, '이용요금이 너무 비싸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4%(2개까지 중복 응답)로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또 44%는 '거리 방치에 따른 통행 불편', 18%는 '배터리 고속충전 시스템 필요', 16%가 '청결한 관리 필요'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반면, 장점으로는 55%가 '별도 대여소 반납이 필요 없는 점', 31%가 '애매한 거리를 쉽고 빠르게 이동 가능', 30%가 '힘들지 않은 구동'을 각각 들었다.

안산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9월부터 공유전기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를 운영 중이다.

당초 500대로 시작해 현재 1천대까지 늘려 운영 중인 이 공유자전거의 이용요금은 1만원의 보증금에 기본 1천500원(15분 기준), 이후 1분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지난달 말 기준 안산시민은 카카오T바이크를 하루 평균 1천407회, 1회 평균 2.1㎞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용요금에 대한 시민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카카오 모빌리티 측과 월정액 도입 등 요금체계 변경 및 인하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아울러 공유자전거의 무질서한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이용자가 별도의 주차존에 자전거를 주차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초지역 ▲중앙역 ▲고잔NC백화점 ▲안산센트럴푸르지오아파트 ▲상록수역 ▲한대앞역 ▲한양대정문사거리 ▲그랑시티자이 ▲고대안산병원 등 9곳에 자전거 주차존을 설치했다.

시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