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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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사령탑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두 대표는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여야 갈등의 핵심인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를 두고는 평행선을 달렸다.

22일 윤 위원장은 주 권한대행을 찾아 면담을 가졌다. 윤 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의 결과는 국민이 국회에 민생을 신경쓰라고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여야 관계가 괜찮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함께 할 기간이 일주일 남짓이라 아쉽다”며 “윤 위원장이 국민 통합을 위한 협치를 관용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담이 오갔던 이날 만남에서 관심을 모았던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양당 관계자에 따르면 비공개 자리에서도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1기 원내대표 협상의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한 현 상황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상임위원장 재배분 논의에 선을 그은 여당과 달리 국민의힘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돌려달라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법사위원장 자리는 민주당이 존경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때도 여야 협치의 상징으로 야당 몫이었다”며 “이것을 깨고 민주당이 불법 점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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