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2시간 10분대 가능…예타 통과가 향후 관건
전라선, 고속철도로 탈바꿈…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전남 여수-전북 익산간 전라선 고속철도 구축계획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국토교통부 공청회에서 익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도 구축계획이 발표됐다.

현행 전라선 고속전철이 호남선·경부선과 같이 시속 350㎞ 이상 달릴 수 있는 고속철도로 전환된다.

여수에서 익산까지 1시간, 수도권까지는 2시간 10분대로 이용할 수 있다.

전라선 고속전철은 과거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급하게 개통하면서 기존 선로를 개선하지 못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무늬만 고속철도'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앞으로 5조여원이 투입될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여수까지 약 38분이 단축돼 대량 고속 수송체계를 갖추게 된다.

전라선 고속철도 구축 계획 발표로 순천시의 경전선 도심 우회 논란은 전라선 노선과 함께 장기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더라도 사업이 바로 착수되는 것은 아니다.

전라선 고속철도는 앞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전라선, 고속철도로 탈바꿈…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예타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기본 실시설계·착공 등이 이뤄지는데 완공까지 통상 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동안 전남도는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4년부터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강호축 8개 시도지사 공동건의, 여수 순천 광양 3개 시 행정협의회, 전남북 7개 시군 KTX협의회, 여수 순천 광양 상공회의소, 지역 국회의원 및 광역 기초의원 등과 함께 청와대·국무총리실·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에 건의하고 협의해 왔다.

지난달 25일 국회 앞에서 김회재 국회의원 등 호남권 국회의원 9명이 공동 개최한 '전라선고속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전라선 고속철도 구축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기도 했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도 이날 공청회에서 구축계획에 반영돼 발표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라선 고속전철이 고속철도로 전환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되어 우리 지역 동부권 주민들이 이용하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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