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일성 회고록, 출판 경위 파악 후 조치 검토"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해당 도서 출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출판 경위 등을 파악해보면서 통일부 차원에서 취해야 할,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주식회사 남북교역이라는 법인이 합법적으로 북한 도서를 다룰 수 있는 특수자료 취급 인가 기관들을 대상으로 이 책을 판매하겠다며 통일부로부터 반입 승인을 받은 바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 이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은 "책 국내 출간과 관련해 통일부와 사전에 협의하거나 출간을 목적으로 하는 반입 승인 등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향후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묻자 "출판을 목적으로 국내에 북한 도서를 반입하려면 통일부로부터 승인을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민족사랑방이 도서를 반입해 출간하는 것 이외의 다른 방식을 취했는지 등 출판 경위를 보고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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