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고형폐기물 연료 생산공장 건립 '제동'…시, 부적정 처분
강원 원주시 태장동과 흥업면에 추진 중인 고형폐기물 연료(SRF) 생산공장 건립이 시의 검토과정에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원주시는 태장동과 사제리에 각각 SRF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A·B 사의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를 심의한 결과 부적정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A·B 사는 사업계획서에 대해 반려 처분을 받고 이를 보완해 지난달 시에 다시 제출한 바 있다.

시는 "해당 업체 사업계획서에는 반려 사유가 이행되지 않았거나 미흡한 자료도 있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장2동 공장 부지 진입도로에는 상수도관으로 인해 20t 이상의 차량 통행을 제한했기 때문에 업체 측이 해당 도로를 사용할 수 없어 입지 타당성에 부적합하고 흥업면 사제리의 경우 공장 300m 인근에 민가, 숙박업소, 농지 등이 있어 악취관리 가이드라인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시는 타지역 폐기물을 반입함으로써 태장동과 사제리 주민들의 피해 및 환경 오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 지역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업체 측이 행정소송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완전 백지화를 위해 반대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