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타르스탄의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는 현지시간 22∼23일 대학 내 알렉산드롭스키 홀에서 한국학 학술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년을 기념하며, 러시아에서의 한국학 발전을 위해 열리는 17번째 학술대회다.

대회에는 러시아의 각 대학을 비롯해 한국, 터키,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의 한국학 전문가들이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참가한다.

고영철 소장은 "한국의 언어와 역사, 정치, 경제, 국제관계, 문화, 문학, 민족학 분야의 전문가 논문 20편과 석·박사 과정·학부 학생 논문 16편 등 총 36편의 논문이 발표된다"며 "이 논문들은 이미 러시아 정부 인정 논문집으로 출판됐다"고 말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이 후원한다.

카잔연방대에는 한국어와 한국학 전공의 학부·대학원생 500여 명이 수학하고 있다.

한국학 연구소는 한국 역사, 경제사, 문학, 문화 등 한국학 교과서를 처음으로 편찬해 러시아 내 각 대학과 도서관에 보급하고 있다.

카잔연방대서 한·러수교 30년 기념 한국학 학술대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