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정의당 의원 3명, 인사·측근 문제 비판 5분 발언
창원시의회 야권 의원들, 민주당 허성무 시정 비판
경남 창원시의회 야권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성무 창원시정을 연달아 비판했다.

21일 열린 창원시의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한 시의원 7명 중 국민의힘, 정의당 소속 시의원 3명이 시정을 견제하는 내용으로 5분 발언했다.

구점득 시의원(국민의힘)은 '시정 대전환을 요청한다'란 제목으로 창원시 인사를 공격했다.

그는 "창원시가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인재를 유치한다는 목표로 조례까지 개정해 지역 출신 유명 영화감독 강재규 씨를 창원문화재단 대표 자리에 앉혔다"며 "유명 감독을 모셔왔지만, 존재감이 전혀 드러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창원시는 2018년 말 창원문화재단 운영조례를 일부 개정해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근무 규정을 '상근'에서 '상근 또는 비상근'으로 바꿨다.

강 감독은 이듬해 2월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 2월 임기 2년을 마쳤지만, 서울과 창원을 오가며 근무한 탓에 기대만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지역 여론이 있었다.

구 의원은 이외에 허 시장 선거캠프 출신으로 임용 전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나 사퇴한 창원시설공단 경영본부장 등 인사를 거론하며 시정 전환을 요구했다.

노창섭 시의원(정의당)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전 창원시설공단 경영본부장에 대한 수사 의뢰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5분 발언했다.

최영희 시의원(정의당)은 코로나19 지원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실태조사를 하려 했으나 창원시가 개인정보 보호법을 핑계로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