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터뷰서 86기득권론 반박…"부동산 후속입법 최우선", "尹은 허수"
[당대표 선거] ② 송영길 "86 당대표 배출 없었다…한평생 무주택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19일 "'386세대'는 아직 당 대표도 배출한 적이 없다.

오히려 권력의 중심이 되지 못한 걸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386에서 586이 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맏형격인 송 의원은 국회 인근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각의 86그룹 기득권론 및 2선 후퇴론에 대해 "세대론은 일반화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정면반박했다.

5선 중진이자 인천시장 출신으로, 이번이 당권 도전 삼수인 그는 '유능한 개혁'의 적임자를 자임, "이번 당 대표의 제일 큰 임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제4기 민주정부 구성"이라고 했다.

'계보 찬스' 발언 논란에는 "계파를 넘어 민주당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대표가 되면 탕평인사를 통해 통합형 지도부를 구성할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다음은 송 의원과의 일문일답.
-- 86세대 책임론에 대한 생각은.
▲ 입당한지 23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을 지키고 발전시켜 왔다.

그간의 피나는 노력이 2선 후퇴의 이유가 되는지 모르겠다.

소위 386세대는 50대로서 한창 활동할 나이다.

한평생 재산축적이나 부동산에 관심갖지 않고 무주택자로 살아오며 국민을 대변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소통해왔다.

-- 최우선 입법과제는.
▲ 공공주택특별법 등 2·4 대책의 후속입법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는 한편 부동산 거래신고법 등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

-- 당청관계는.
▲ 당청은 국가를 책임져 나가야할 동반자이다.

당은 청와대의 개혁의지가 중앙부처의 관료주의, 무사안일주의로 인해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적극 보완해 나가야 한다.

-- 대선경선 관리 계획은.
▲ 대선경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A부터 Z까지 계속 점검하며 경선이 국민적 관심 속에서 치러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특정후보에 치우치지 않는 잡음 없는 경선을 만들겠다.

-- 4·7 재보선 패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가 지목되는데.
▲ 지목한 의원들이나 이를 비판한 당원이나 모두 당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며 정권재창출에 대한 열망의 현 실태라고 생각한다.

좌표를 찍어 문자폭탄을 보내는 것은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로 공격하고 입을 닫게 만드는 행위다.

-- 당헌을 재개정, 귀책사유 제공시 무(無)공천하자는 주장이 있다.

▲ 결과론적인 접근이다.

이겼다면 '공천하길 잘했다'고 했을 것이다.

[당대표 선거] ② 송영길 "86 당대표 배출 없었다…한평생 무주택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범야권 유력주자로 떠올랐다.

▲ 윤 전 총장은 허수와 실수 사이의 지점에 있다.

아직 허수에 더 가깝다.

대선에 출마한다면 많은 검증을 통과해야 하고 정치세력도 구축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 협치 구상은.
▲ 양당 대표 정례회의를 매달 한차례 진행, 진정한 협치의 장을 열어가겠다.

원구성 협상은 지난 지도부에서 완료됐다.

재론할 이유는 없다.

-- '말실수'에 대한 우려가 있다.

▲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스타일 때문에 가끔 논란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공식적 외교자리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적 없다.

발언의 맥락을 살펴봤으면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