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가 법사위원장 되면 하늘 무너지나…당 결정 존중"
차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9일 "제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합니까"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SNS에 "제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국민의힘이 많이 손해를 봅니까, 언론개혁할까 봐 두렵습니까"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당내 강경파로 꼽히는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에 오르면 여야 관계가 경색될 것이라는 야당 측 주장에 반박한 것이다.

그는 "정청래는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안 된다는 국회법이라도 있습니까"라며 "민주당에서 순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지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내정 간섭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저는 항상 선당후사했다.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손들고 '저요, 저요' 하지도 않지만 어려운 길 피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각종 법안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은 지난주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