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시의회에 시청사 별관 증축 문제에 대해 합동 여론조사를 제안하고 나섰다.

권오봉 여수시장 "청사 별관 증축 문제 합동 여론조사 실시하자"

권 시장은 19일 영상 브리핑을 열고 "여수시와 시의회는 시민의 뜻에 따라 서로 간 논의를 거쳐 여수시 본청사 별관 증축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추진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하자"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3여 통합의 위대한 시민정신은 여수의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으나 청사 문제는 23년간 실현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하루빨리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해서 청사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고 해결을 원하는 것이 다수 시민의 여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실시한 제주2공항건설 여론조사 방식처럼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해 그 결과에 승복해 그대로 따르는 방안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일부 시민들이 우려하는 여서 문수지역의 인구 감소와 경제활동 위축은 청사 유무와 상관없이 정주 여건 노후화에 따른 것"이라며 "이미 여문지구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 주민대표들과도 충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새로운 여수, 100년의 여수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청사 문제 논쟁을 하루 속히 매듭짓고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제28회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등 여수 미래발전을 위해 시정부, 시의회, 시민사회가 다 함께 힘을 합쳐 나가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여수시 본청사는 1998년 여수시·여천시·여천군 3여(麗) 통합으로 학동에 있는 1청사에 자리 잡았으나, 여서청사와 국동 임시별관 등 8곳에 사무실이 흩어져 있어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문수청사는 여수교육지원청에서 무상으로 빌려 사용했으나 2018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며 청사 통합론이 제기됐다.

문수청사는 지난달 국동 임시별관으로 이전했으나, 3년 후에 이전해야 해 청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여수시가 상정한 별관증축 사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의결안과 관련 예산을 "예산 낭비"라며 전액 삭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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