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식품 미국 아마존서 인기…9개월만에 210만달러 수출

미국 온라인시장인 아마존에 개설한 전남 농수산식품 브랜드관이 10번째 수출 선적에 성공하는 등 한식(K-FOOD) 전문매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남도는 광주 aT 비축기지에서 미국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에 입점할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선적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출물량은 14개 기업 29개 제품, 17만 5천달러 상당으로 올해 4번째 선적이다.

아마존 선적은 지금까지 모두 10번째로, 총 수출물량은 210만 달러에 달한다.

전남 브랜드 관에서는 지역 대표 수산물인 김·전복·해조류·해산물 스낵과 함께 농산물 가공식품인 고추장·유기농 표고·매실·배·유자 주스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압매율영농조합법인의 매실즙과 매일식품㈜ 고추장, 완도세계로수산의 모듬해초, 정남진장흥매생이㈜의 건조매생이 제품은 모두 팔려 이번에 추가로 선적했다.

서진도농협의 울금분말·농업회사법인 구례삼촌의 건나물·㈜남도농산의 자몽콤부차 등 5개 제품은 미국 현지에서 제품의 시장성과 경쟁력 검토를 거쳐 새로 입점했다.

전남도는 1년 이상 상온 유통이 가능한 농수산식품 제조기업 중 아마존 입점을 희망하는 기업으로부터 수시로 신청을 받고 있다.

입점 기업 현장 방문, 미국 현지 운영사의 시장성 경쟁력 검토 등을 거쳐 입점이 확정되면 약 4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친다.

입점 기업은 초기 마케팅 비용의 50%와 함께 영양성분 분석·입점용 이미지 촬영·상세페이지 제작·물류비 등을 지원받는다.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아마존이 제시하는 식품 수출과 판매기준을 충족한다면, 미국은 물론 제3국에 수출할 기회는 더 많아질 것"이라며 "경쟁력이 있는 영세 농수산식품기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아마존 입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입점을 바라는 기업은 전남도 농수산수출팀(☎061-286-2461)이나 전남도중소기업진흥원 마케팅지원팀(☎061-288-3842)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