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후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취재진에게 차기 국무총리에 임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후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취재진에게 차기 국무총리에 임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내게 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사진)는 16일 "남은 1년 기간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와 경제,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발표 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연수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30세대가 미래와 꿈을 키울 수 있게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현장 목소리를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펴며 국정을 다잡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협치와 포용을 강조하며 "국민통합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 야당에 협조 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정부의 책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정운영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오늘이 세월호 참사 7주기이고, 청문회 절차도 남아있다"며 "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4·7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질책에 대해 분명히 답을 하겠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사건 등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에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겠다"며 "성찰할 것은 성찰하고 혁신할 것은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총리 인사와 더불어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